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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향토기업 금호타이어가 반세기만에 해외로 매각된다. 그동안 지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며 지역민과 동고동락해온 금호타이어의 경영환경이 악화되며 급기야 해외로 매각되자 지역민들은 크나큰 아쉬움과 만감이 교차하는 분위기다.
그러면서도 인수기업 중국 더블스타가 노조와 약속한 고용보장 등을 성실히 이행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인수기업 중국 더블스타가 노조와 약속한 고용보장 등을 성실히 이행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1일 광주공장에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찬반투표한 결과, 재적조합원 2987명 가운데 2741명(투표율 91.8%)이 투표해, 투표인원 대비 찬성 1660명(찬성률 60.6%)으로 최종 찬성 가결됐다. 반대는 1052명(38.3%)으로 집계됐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오는 2일 오전 광주공장에서 경영정상화 및 단체교섭 조인식을 하고 해외매각과 자구안에 최종합의한다.
이날 해외매각 최종동의 소식을 접한 지역경제계를 비롯한 지역민들은 환영의 뜻을 표하는 한편 마음 한구석에는 착잡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1960년 설립해서 50년 넘도록 지역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국내 타이어산업을 선도해온 향토기업 금호타이어가 국내 업체도 아닌 해외로 매각됐기 때문이다. 이날 해외매각 찬반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A씨는 "금호타이어에 입사한 지 20년이 넘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로서 지역민의 사랑을 듬뿍 받았는데 만감이 교차한다"고 회상했다.
일반직 직원 B씨는 "법정관리를 피할 수 있어 우선 다행이다"며 "그동안 베풀어주신 지역민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새로운 각오로 경영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민 C씨는 "지역민과 동고동락한 금호타이어가 100년 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랐는데 너무 아쉽다"면서도 "더블스타는 정부와 노조 등과 약속한 사항을 어김없이 잘 이행하길 바란다"며 당부했다.
더블스타로의 매각이 최종동의 절차를 마쳤지만 금호타이어 구성원을 비롯한 지역경제계는 여전히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과거 외국기업에 인수된 사례에서 보듯 기술유출과 대규모 구조조정, 국내공장의 폐쇄 가능성이다.
지역경제계의 한 관계자는 "해외자본 유치 외에 다른 대안이 없어 차선책으로 더블스타로의 매각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면서 "인수기업 더블스타가 진정성을 갖고 노사 상생 약속을 지켜나갈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호타이어의 한해 매출은 약 3조원이며 직접 고용된 국내 임직원 수는 약 5000명에 달한다. 또 협력업체는 190여개, 임직원은 1만여명에 달할 정도로 지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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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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