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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투자처로 안전자산인 금이 주목받고 있다. 하반기 미국 경기가 둔화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를 비롯한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부각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된 탓이다.

4일 대신증권은 "지난해 귀금속 시장은 투자자산으로의 선호도가 떨어졌다. 세계 경기 회복으로 주식시장 호황이 지속됐으며 비트코인 등 새로운 투자 자산도 등장했기 때문"이라면서 "올해 안전자산이 주목받으며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귀금속 시장은 지난해 다른 투자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전자산의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현재 미국 경기가 100년 내 두 번째로 긴 확장국면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시장의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귀금속 가격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신증권은 이 같은 경기 호조가 올해 정점에 이를 가능성을 제시했다. 하반기 이후 보호무역 강화 등 트럼프 경제정책 부작용으로 미국 경기 확장 국면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고, 미국의 실업률은 5개월 연속 4.1%에서 더 하락하고 있지 않고 있다는 이유다.


또 지정학적 리크스도 안전자산의 매력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꼽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보호무역 강화로 미국과 중국의 갈등 심화와 시리아 내전, 미국의 중동 외교 정책 강화에 따른 이란과 베네수엘라 제재 등 문제가 산재했기 때문이다.
올해 귀금속 시장 추이./자료=Bloomberg, CRB, 대신증권 Research&Strategy 본부

대신증권은 안전자산 중 ‘금’에 주목했다. 환경 규제로 금 생산이 제한되는 반면 안전자산 선호 증가로 금 실물 투자와 ETF 등 금융상품 투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반도체와 3D 센서 등 고부가가치 기술 산업재 금 수요 증가도 금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금 다음으로 팔라듐을 추천했다. 환경 규제 강화로 디젤 자동차 판매가 제한돼 팔라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디젤 자동차 판매 제한 규제로 가솔린 자동차 판매와 이에 촉매제로 쓰이는 팔라듐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소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달러 약세 지속에 힘입어 귀금속 강세는 단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트럼프의 정책 변화 등으로 달러 흐름이 강세로 전환한다면 실수요 및 투기적 자금 유입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귀금속 가격 상승 탄력이 둔화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