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 /사진=임한별 기자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의 서울시장 출마 선언에 대해 "(서울시장은) 대통령을 꿈꾸다가 중도에 포기하거나 대통령 선거에 나가서 패한 사람들이 경쟁하는 자리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저출산 대책 발표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 자리를 대권의 디딤돌로 생각하는 분은 이번 선거에서 적당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의 발언은 대선 불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박원순 현 서울시장을 함께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의원은 "시장은 서울시의 행정과 시민들의 고단한 삶을 보살피고 살림을 사는 사람"이라며 "(시장을) 대권 디딤돌로 생각한다는 것은 서울시민들에게 오히려 불행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쇠퇴 초입기에 들어온 서울에 대한 진정한 고민으로 이것을 바로잡지 못하면 20년은 더 도시가 쇠퇴할 것"이라며 "서울의 경쟁력 강화에 대한 고민을 가장 많이 한 사람을 뽑는 것이 (이번 선거의) 중요한 포인트"라고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공약으로 '둘째 아이에 대한 서울시의 지원 강화' 방안을 내놨다. 박 의원은 "둘째 아이 출산 시 만 5세까지 서울시에서 월 20만원을 지원하고 서울시 임대주택 공급의 우선권도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만 5세 이하 아동의 보육비가 월 평균 26만2000원인데 올 9월부터 실시되는 아동수당 10만원에 서울시가 20만원을 더 보조하면 실질적인 가정의 부담은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둘째 출산 시 휴가 기간 연장 및 승진 가점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