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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디젤차의 지난 1분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 늘었지만 점유율은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솔린차종의 판매량이 워낙 많아서다.
1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6만7405대로 전년 동기 누적 5만4966대보다 22.6% 증가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2만6402대로 2014년 이후 월간 최다기록을 세웠다.
이런 성장세는 가솔린차종이 이끌었다. 지난해 1분기 2만3050대가 팔린 가솔린 모델은 올해 3만3110대로 전년대비 43.6% 판매가 늘었다. 점유율은 거의 절반에 육박한다. 41.9%에서 49.1%로 7.2%포인트 증가한 것.
올해 누적판매량 기준 베스트셀링 톱10 안에 든 차종 중 6대가 가솔린차다.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 E200으로 4212대며 3147대로 2위를 기록한 BMW 520d(디젤)에 앞섰다. 3위는 벤츠 E300 4매틱(가솔린), 4위 BMW 320d(디젤)가 뒤이었다.
아울러 하이브리드 차종은 같은 기간 4694대에서 5855대로 24.7% 상승했다. 판매 10위안에 든 렉서스 ES300h 는 2142대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젤게이트 이후 관심이 수그러든 디젤차종도 판매가 다시 늘었다. 물론 증가 폭은 크지 않다. 올해 1분기 판매량은 2만8425대로 지난해 2만7188대보다 4.5% 늘었다. 하지만 점유율은 42.2%로 지난해 49.5%보다 7.3%포인트 감소했다.
올해 판매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수입 디젤차는 3종으로 수년 전과 상황이 뒤바뀌었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비중이 거의 변화가 없는 만큼 디젤차의 점유율을 가솔린차종이 가져간 셈이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저유가 상황이 이어진 데다 그동안 가솔린차종의 약점으로 지적된 연료효율이 크게 개선되면서 부드러움을 찾는 이가 다시 늘어난 상황”이라며 “하지만 디젤차도 배출가스 약점을 꾸준히 보완해온 만큼 반격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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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자본시장과 기업을 취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