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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괭이는 주둥이가 튀어나오지 않았고 등지느러미가 없어 일반적인 돌고래와 겉모습이 다르다. 크기도 차이가 난다. 일반적인 돌고래는 보통 2m 이상 자라지만 상괭이는 가장 큰 개체가 1.9m 정도다. 나아가 얼굴은 묘하게 웃는 것처럼 보이고 돌고래 특유의 광택이 온몸에서 흐르니 옛 사람이 보기에는 전설 속 인어처럼 여겨졌을 것이다. <태종실록>, <동의보감>, <자산어보> 등에는 상괭이에 관한 기록이 있다.
이처럼 우리네 조상에게도 친숙한 상괭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대한 협약(CITES)’에 의해 보호받는 멸종위기종이다. 수심이 얕은 연안과 하천에서 사는 상괭이는 포획이나 혼획(다른 물고기를 잡으려는 그물에 걸리는 것)으로 죽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4월 영덕에서도 상괭이가 그물에 걸려 죽었으며, 2016년에도 상괭이(세복이)가 혼획됐으나 부산아쿠아리움에서 치료를 받고 방류된 적이 있다.
상괭이는 그물에 걸려도 신고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 상업적으로 거의 이용되지 않는 데다 그물에 걸린 고래를 반입하면 신고해야 하기 때문에 어민들이 신고를 기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환경오염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도 상괭이 개체 감소의 주요 원인이다. 연안과 하천 등지에 분포하므로 인간의 주거반경과 서식지가 많이 겹치는 것이다.
상괭이는 우리나라에서 주로 서해안에서 발견되지만 이번에는 남해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전에 상괭이가 발견된 장소는 제주도 해안가였다. 지난 2월9일 2구가 발견됐지만 사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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