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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공개된 이 위원장의 게시글에는 참여정부 시절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임명과 관련한 김 원장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화가 담겼다.
이 위원장은 "김기식 사태를 보면서 노무현을 생각한다. 2003년 4월3일 노무현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어제는 취임 후 최악의 날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글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2003년 4월2일 KBS 노조위원장과 시민단체 등 당시 서동구 KBS 사장 임명을 반대하는 관계자들을 청와대에 불러 두시간 넘게 설득했다.
이 위원장은 당시 상황과 관련 "시민단체 대표들은 잔인하리만치 원칙을 내세우며 대통령을 몰아붙였다. 그중에서도 가장 강하게 공격한 사람이 참여연대의 김기식씨였다"고 떠올렸다.
이어 "특권과 반칙이 없는 사회를 만들자면서 조금이라도 오해받을 일을 해서 되겠냐고 거의 겁박한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매몰차게 다그쳐서 결국 그날 간담회는 허탈하게 끝났다"며 "노 전 대통령은 내게 '이 노무현이가 오만했던 것 같소'라고 말하며 사표를 수리했다"고 회상했다.
이 위원장은 "그날 노 전 대통령이 정말 낮은 자세로 호소할 때 (김 원장이) 반대하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면서 "김기식씨가 자기에게도 엄격하면 좋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날 노무현의 마음을 헤아리고 주변 인물들의 실체를 파악해 현명한 결정을 내렸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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