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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에 다운사이징(소형화) 열풍이 거세다. 대가족과 4인가구 시대가 저물고 핵가족화를 넘어 1인가구 시대가 도래해서다. 1인가구 증가는 주택시장 트렌드도 변화시켰다. 과거에는 중대형면적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 몇 년 새 84㎡를 비롯한 중소형 면적이 대세를 이루더니 최근에는 이보다 작은 초소형면적·틈새면적 등도 시장에 나와 1인 가구 공략에 한창이다.
◆주택시장 대세는 ‘1인가구’
1인가구의 급격한 증가에 맞춰 초소형 주택이 시장에 쏟아져 나온다. 국토교통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전국 1인가구는 539만7615가구다. 이는 2015년 520만3440가구에서 1년 만에 3.73%의 상승률을 기록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체가구 상승률인 1.34%(1911만1030가구→1936만7696가구)에 비해서도 2.7배 높은 상승률을 보여 1인가구의 가파른 증가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1990년 1인가구 비율은 9%(1135만4540가구 중 102만1481가구)로 나타났지만 이후 ▲1995년 12.67% ▲2000년 15.54% ▲2005년 19.96% ▲2010년 23.89% ▲2015년 27.23% 등을 기록하며 해마다 성장세를 보였고 2016년에는 전체 1936만7696가구 중 27.87%로 비중이 늘었다.
특히 지난해 발표된 장래가구추계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20년경에는 1인가구 비율이 전체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이후 2045년경에는 1인가구 비율이 36.3%를 기록해 전체 가구 중 1인가구 비중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
◆나홀로 열풍 ‘다운사이징’
최근 전체적인 주택시장 분위기는 관망세가 짙다. 정부 규제로 다주택자가 급매물을 내놓으면서 시장에 매물이 가득 쌓인 탓이다. 빨리 집을 팔기 위해 매물을 내놓은 집주인들은 발을 동동 구른다.
반면 집을 고르기만 하면 되는 수요자들은 추가 가격하락 요인을 기대하며 급할 것 없이 분위기를 살핀다. 매매가 상승폭이 줄고 전셋값이 하락 하는 등 실제 시장은 거래절벽에 부딪혔다.
주택시장이 전체적으로 침체기지만 1인가구가 증가한 탓에 초소형 주택 매매거래 비율은 늘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전용면적 40㎡이하 주택 매매 거래비율은 ▲2013년 11.1% ▲2014년 11.54% ▲2015년 11.6% ▲2016년 12.47%로 ▲2017년 12.88%로 매년 증가했다.
특히 초소형 아파트 비중이 낮은 지역은 수요가 더 많다. 지난해 6월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분양한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는 전용면적 40·59㎡로 구성된 소형면적 위주의 단지다. 이 단지는 분양 당시 평균 6.9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면적별로는 40㎡가 77.75대1, 59㎡ 4개 주택형은 3~8대1의 다소 낮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초소형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지난해 11월 공급된 ‘힐스테이트 클래시안’ 47㎡도 145.5대1의 최고경쟁률을 보였다.
매매가 웃돈도 높게 형성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16년 입주한 ‘하왕십리동 센트라스’ 40㎡ 주택형(6층)는 올 2월 6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해당 면적의 분양가(6~9층 기준)인 3억2760만원 대비 2억7240만원이나 오른 값이다.
공덕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중대형에서 중소형으로 변한 주택시장의 다운사이징 트렌드가 최근에는 1인가구 증가 바람을 타고 초소형으로 번졌다”며 “중대형 이상 주택은 거래절벽이 심각하지만 1인가구 대상의 초소형 오피스텔 등은 문의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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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김창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