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3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외국환은행의 달러화예금은 700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사진=임한별 기자

달러화예금이 석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원화 강세가 이어지가 환차익을 노린 달러 매입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3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외국환은행의 달러화예금은 700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은행에 예치한 국내 외화예금을 뜻한다. 외화예금은 지난해 12월 말 830억3000만달러로 역대 최대로 늘었다가 1월 819억달러, 2월 809억6000만달러로 감소했다가 3개월 만에 다시 증가로 전환했다.


통화별로는 달러예금이 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2월 1080.70원에서 3월 1071.21원으로 하락하면서 기업의 달러 매도를 막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개인은 환율 하락을 이용해 달러화 투자를 늘렸다. 개인의 달러화예금 잔액은 132억6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엔화 및 유로예금은 각각 4억2000만달러, 2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엔화예금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및 채권 만기상환을 위한 인출 수요, 유로화예금은 기업의 수입대금 지급 등으로 감소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은행별 외화예금은 국내은행은 673억4000만달러로 6억1000만달러 감소했고 외은지점은 139억9000만달러로 9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655억달러로 1억3000만달러 증가했고 개인예금은 158억3000만달러로 2억4000만달러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