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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가 주 52시간 특례업종 지정에 나선 가운데 이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일어 특례업종 지정을 두고 팽팽한 기싸움이 벌어지는 양상이다.

18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이하 사무금융노조) 성명을 내고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이하 IT서비스협회)의 특례업종 지정에 정면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IT서비스협회는 지난 12일 협회 이사회를 열고 고용노동부에 ‘IT서비스 산업’ 특례업종 지정 요구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IT서비스협회는 “긴급한 프로그램 오류 수정, 보안업데이트, 신규시스템오픈 등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는 근무가 있다”며 이달 중 특례업종 지정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에 사무금융노조는 “IT업계 노동자들은 매일 쉬지않고 출근하며 새벽에 퇴근하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며 “장시간 노동을 개선하기 위한 국회의 움직임에도 합리적인 논거 없이 이를 왜곡하려는 IT서비스협회의 요구는 무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무금융노조는 “IT협회의 주장인 최소한의 인력 연장근무는 시스템의 품질을 악화시킬 수 있고 노동자의 건강도 해칠 수 있는 최악의 수”라며 “중소중견기업의 도산을 대기업이 걱정하는 것도 고양이가 쥐 생각하는 격”이라고 말했다.

양측의 대립을 불러온 주 52시간 근무는 그간 IT업계에서 꾸준히 논의된 문제다. 업계는 오는 7월 300인 이상 사업장의 법정 근로시간을 현행 주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근로기준법 시행을 앞두고 찬반 양측의 입장이 본격대립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IT업계 관계자는 “고용노동부가 양측의 입장을 모두 고려해 특례업종 지정 가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노동자들의 삶의 질이 한단계 향상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