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KB금융, 신한금융에 이어 하나금융이 보험사 인수에 관심을 표명했다. 업계에서는 신한과 KB가 ING생명 인수에 일찌감치 관심을 보인 가운데 '하나'까지 가세해 '인수합병(M&A) 3파전'이 진행될 지 주목한다.

하나금융은 지난 20일 올 1분기 실적을 발표차 연 컨퍼런스콜에서 비은행 부문의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보험사 인수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이 보험사 인수 의향이 있음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곽철승 하나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경쟁사와 차이가 비은행 부문에서 나타나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M&A 기회가 있다면 증권이 됐든 보험사업이 됐든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정책을 쏟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보험업계에는 ING생명,MG손해보험 등이 매물로 나와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들을 인수하려는 유력주자들은 대형금융지주사들이 꼽혔다. 금융그룹들이 수익성 확대를 위해 비은행 부문의 비중 확대를 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다.

특히 신한금융과 KB금융, 하나금융 모두 생명보험사의 수익성이 그룹 전체로 봤을 때 크지 않은 상황이어서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ING생명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인수전은 더디게 흘러가는 모양새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은 ING생명의 높은 인수가격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ING생명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매각가로 2조5000억원 이상을 고려 중이다.

한편 ING생명은 현재 M&A시장에 나온 보험사 매물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자본건전성과 탄탄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지급여력(RBC)비율은 455.33%로 생보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도 3402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