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판문점에서 남북 군인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사진=한국공동사진기자단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에 이목이 쏠린다.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 만남이 이뤄질 판문점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대결과 분단의 상징에서 화해와 평화의 장으로 거듭나게 됐다.

1976년 8월18일, 미루나무 가지치기 작업을 하던 유엔군(미군) 장교 2명을 북한군이 살해한 도끼만행사건도 바로 이 판문점 안에서 발생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판문점에는 군사분계선(MDL)이 그어졌다.


1984년 11월에는 소련 관광 안내원 마투조크가 갑자기 귀순하면서 남북간 총격전이 발생해 한국군 1명, 유엔군 1명 외 총 5명이 사망했다. 또 지난해 11월13일에는 북한군 병사 오청성씨가 MDL을 넘어 귀순했다. 타고 온 차량을 버리고 남측 구역을 향해 질주하는 오씨를 쫒던 북한군 추격조는 MDL 코앞까지 내려와 총격을 가했다.

정전협정 체결 이후 1991년까지 판문점에서는 총 459회 군사정전위원회가 개최됐고, 1971년에는 '남북적십자 파견원 제1차 접촉'을 시작으로 남북당국간 회담이 총 360회 이어졌다. 1994년·2000년에도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접촉이 진행됐다.


서울에서 직선거리 52㎞, 평양에서 147㎞ 떨어진 곳에 위치한 판문점은 공식적으로 남과 북, 어느 쪽에도 속해 있지 않다. 광복 이전 행정구역 경기도 장단군 진서면 어룡리였던 판문점의 현재 공식 명칭은 유엔(UN)과 북한측의 ‘공동경비구역(JSA,Joint Security Area)이다.

옛 명칭은 '널문리'다. 장단군 진서면 어룡리에 위치했던 '널문리 주막' 앞 콩밭에 설치된 임시 막사에서 1951년 10월부터 정전회담이 열리면서 이곳은 분단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