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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이 2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평창동 자택을 또다시 압수수색했다.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밀수·관세포탈 혐의를 수사 중인 가운데 조 회장의 자택 내에서 증거인멸 의혹이 불거지며 추가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머니투데이 단독보도에 따르면 관세청은 이날 압수수색에 조사관 15명을 투입했다. 관세청은 앞서 실시한 두번의 압수수색 당시 미처 확보하지 못한 자료와 함께 추가로 포착된 혐의점을 확인하는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 회장의 자택에 ‘비밀의 방’이 존재한다는 폭로가 나옴에 따라 이 공간의 실체에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조 회장의 평창동 자택은 대지가 750㎡에 건물면적이 1404㎡이나 된다. 머니투데이에 ‘비밀의 방’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는 자택 내에 최소 2개 이상의 비밀 공간이 있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두 번의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5년 치 신용카드 사용 내역, 대한항공의 10년치 수입 내역 등과 비교하며 관세포탈과 밀수 의혹을 규명하는 중이다.
하지만 1차 압수수색 이후 평창동 자택에서 다량의 파쇄된 문서를 비롯해 오래된 귀금속 보증서 등이 버려진 것으로 밝혀져 증거인멸 시도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해당 의혹을 지적한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자택에서 나온 문서 중에는 이 이사장의 해외명품 구입 내역이 담긴 ‘사모님(MRS.DDY) 지출내역’도 발견됐다.
아울러 경찰도 한진그룹 오너 일가에 대한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일 이른바 ‘물세례 갑질’로 알려진 폭행과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를 받은 조현민 전 전무가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강서경찰서에 출석,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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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자본시장과 기업을 취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