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사진=임한별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우리 국민의 신뢰도가 70%대까지 올랐다는 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다음 대통령은 아마 김정은이 되려고 하나보다”라고 비난했다.

홍 대표는 2일 경남 창원 의창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경남 필승결의대회'에서 "어떻게 세상이 변해도 이렇게 변할 수가 있나. 세상이 미쳐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요즘 제가 북한과 남한에서 집중적인 표적이 돼 공격을 받고 있다"며 "북한 노동신문은 저를 '역적 패당의 수괴'라며 연일 욕질을 해대고 있고 남쪽의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그리고 일부 어용 언론들도 한마음으로 저를 욕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남과 북에서 제일 유명한 인물이 홍준표"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이어 "저는 남북 정상회담을 반대한 일이 한 번도 없고 정상회담의 목적은 북핵 폐기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북핵 폐기가 되는지 안 되는지는 1년 내에 결판이 나는데 이 정권은 마치 북핵 폐기가 곧 될 것인 양 선전을 하면서 지방선거를 치르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는 북한이 진실을 말한다고 믿지 않는다. 3대에 걸쳐 25년간 8번 거짓말을 했는데 어떻게 이번에 한 말을 진실이라고 믿을 수 있겠나"라며 "저희는 (김 위원장을) 믿지 않는다는 것을 기본 전제로 이 문제를 풀어가 보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 대표의 수위 높은 발언이 계속되자 당내 지방선거 후보들은 홍 대표에게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는 전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평화의 문제는 여야, 보수·진보가 따로 없다. 홍 대표가 너무 나갔다”고 일침을 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