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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밀수 의혹을 조사 중인 관세청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밤 9시20분까지 조사관 20여명을 투입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 등 3명이 거주하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날 압수수색한 결과 언론에 보도된 이른바 '비밀의 방' 2곳의 존재를 확인했다. 다만 관세청은 비밀의 방 내 물품 및 자료 등에 대해서는 아직 압수수색 중인 만큼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관세청 관계자는 "같은 장소에 대해 두번이나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한 것은 그만큼 추가 수색의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것을 법원도 수용한 것"이라면서 "범죄혐의를 특정할 물증이 확보되면 당연히 소환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관세청은 한진그룹 일가에 대한 압수수색을 두차례 진행했다. 관세청은 1·2차 압수수색 당시 평창동 자택을 비롯해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자택,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사무실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23일 2차 압수수색 때는 조사관 20여명을 동원해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전산센터와 서울 중구 한진관광 사무실, 대한항공 김포공항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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