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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32조원'에 달하는 서울시 금고지기 입찰 경쟁에서 1금고에 선정됐다. 지난 103년 동안 서울시금고를 관리해온 우리은행은 2금고를 맡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3일 금고 지정을 위한 심의위원회를 열어 1금고 우선협상 대상으로 신한은행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올해 기준 일반회계 예산은 22조4664억원이며 특별회계 예산은 9조3476억원이다. 기금은 2조529억원이다. 이 중 일반·특별회계예산 관리는 1금고로 선정된 신한은행이, 기금관리는 2금고로 선정된 우리은행이 내년부터 맡는다.
시는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한 곳의 은행을 지정하는 단수 금고제를 운영해왔다. 그러나 지난 3월 ‘복수금고’를 도입하겠다는 공고를 시에서 발표하자 시중 은행들은 시금고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에 나섰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은 1·2금고에 동시 지원했고 KEB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은 2금고에만 도전장을 냈다.
시중은행이 서울시금고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연 32조원에 달하는 자금 관리를 통한 출납 업무로 수수료 등의 수익을 얻을 수 있어서다. 또한 서울시 공무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영업해 고객 확보 효과도 부수적으로 누릴 수 있다.
서울시가 금고 은행을 선정하는 기준에서 배점을 가장 많이 준 항목은 수납시스템의 안정성 및 출연금이다. 1금고 운영을 신청한 신한은행은 3000억원의 출연금을 서울시에 약속한 반면 우리은행은 1000억원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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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이남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