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단식중단. 사진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자료사진=뉴시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드루킹 특검 관련 여당 측의 성의 있는 답변이 없으면 8일 단식 농성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오후 의원총회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세균 국회의장이 정한 8일 오후 2시까지 민주당이 성의 있는 자세를 보여주지 않으면 5월 국회는 이것이 끝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한다"면서 "민주당이 끝내 아무런 답을 하지 않는다면 천막 농성, 노숙 단식 투쟁 등 모든 것을 다 접고 이대로 5월 국회 종료를 선언할 것"이라며 최후통첩을 날렸다.

그는 "민주당이 5월 국회마저 걷어차고 특검 수용과 국회 정상화도 끝내 거부한다면 야당으로서 더 이상 국회 정상화 운영에 기대와 미련을 가질 수 없다"며 "민주당이 끝까지 특검을 거부하고 국회 정상화를 걷어차 버리면 당으로서는 특단의 조치를 강구할 수밖에 없다"고 일갈했다.


앞서 정 의장은 지난4일 원내대표 간 회동에서 한국당이 남북 정상회담 결의 지지안을 수용하는 것을 전제로 민주당이 특검을 수용하라는 중재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는 이같은 중재안에 대해 수용의사를 명확히 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 의장의 제안에 대해 전격 수용할 의사가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우 원내대표가 7일 회동에서 제안한 특검 수용 '전제조건'과 관련해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자리에서 명칭과 특검 추천에 여당이 최종 비토권(거부권)을 갖는 내용의 조건을 달았다.

김 원내대표는 "말로는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하면서 무늬만 특검인 유명무실한 특검을 내세워 여전히 국민을 우롱하고 야당을 기만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면서 "협상장에 나와 특검에 온갖 사족을 달고, 조건을 다는 것은 특검을 받지 않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과 다름없다"고 일갈했다.


김 원내대표는 아울러 민주당이 오는 24일까지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특검을 일괄 처리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민주당이 필요하면 추경 처리 시한을 앞당겨달라고 요구하라"고 주장한 뒤 "한국당도 밤을 새워서라도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 처리를 위해 심도있는 심사와 논의로 빠른 시일 내 추경 처리가 되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 의장이 제시한 데드라인이자 전반기 국회 마지막 (협상 시한)은 내일"이라며 "내일 안되면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비롯해 엄청난 혼란과 위기에 빠진다"며 "더 이상 (민주당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은폐, 축소, 증거 인멸을 하지 말고 특검을 통해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