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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남경찰서, 질본, 서울시, 강남보건소,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자 34명은 8일 오전 서울 강남의 해당 피부과를 방문해 오후 5시까지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약품으로 추정되는 물품을 증거봉투에 담아 들고 나갔으나 증거수거 여부, 감식진행 상황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모두 대답하지 않았다.
전날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 20명이 저녁부터 폐혈증 증세를 보여 대학병원 응급실 등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으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돼 온몸에 심각한 염증반응이 생기는 급성질환이다. 미생물이 혈액 속으로 침투하지 않아도 염증반응 때문에 온몸에 패혈증이 빠르게 번질 수 있다. 패혈증에 걸리면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오르거나 36도 이하로 내려가는 증상이 나타난다.
경찰 관계자는 "시술자는 총 21명으로 그중 20명이 이상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고 있다"며 "직접 후송된 인원은 10명 이내며 나머지는 집에서 각자 또는 병원에서 연락받은 후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보건당국은 피부과에서 프로포폴을 주사하고 피부시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패혈증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술에 쓰인 주사제가 변질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피부과 관계자의 진술도 확보했다.
경찰은 이날 저녁 의료진 등 병원 관계자 10여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질본에서 (감식)결과가 나오고 그것을 바탕으로 (질본과) 조율하고 (수사로)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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