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두나무

검찰이 사기 등 혐의로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10일부터 이틀에 걸쳐 서울시 강남구 업비트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업비트는 거래를 시작할 때 가상화폐나 전자지갑을 실제로 보유하고 있지 않음에도 있는 것처럼 속인 혐의다.


검찰은 수사관 10여명을 투입해 업비트의 전산시스템 기록 등을 확보했다.

업비트는 카카오의 자회사인 두나무에 의해 지난해 10월 오픈한 가상화폐 거래소다. 업비트는 세계적인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렉스와 독점제휴를 통해 단숨에 거래규모 1위를 차지했다.


업비트는 100종이상의 알트코인을 주로 취급했으며 복잡한 과정을 생략해 큰 인기를 끌었다. 카카오의 자회사인만큼 카카오톡을 활용한 계좌개설과 로그인 방식도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검찰은 업비트를 이끌어온 이석우 두나무 대표도 수사선상에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이 대표는 2011년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함께 카카오톡을 세상에 내놨고 2014년 포털사이트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카카오 공동대표를 역임했던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두나무의 대표를 맡아 약 6개월간 업비트를 이끌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이번 사건에 가담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