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사진은 펜스 미국 부통령.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특히 펜스 부통령에 대한 북한의 맹비난이 결정적인 이유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관계자는 "펜스 부통령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인내의 한계'였고 정상회담을 취소하게끔 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펜스 부통령의 폭스뉴스 인터뷰 발언을 문제 삼아 펜스 부통령을 '정치적으로 아둔한 얼뜨기'라고 비난하고 북미 정상회담 재검토를 언급했다.

펜스 부통령은 지난 21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리비아 모델에 관한 이야기들이 있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히 했듯이 만약 김정은이 (미국과) 합의하지 않을 경우 리비아모델이 끝났던 것처럼 끝나게 될 뿐이다"고 말한데 대한 반응이었다.


펜스 부통령은 또 김정은을 향해 "트럼프 대통령을 가지고 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엄청난 실수가 될 것"이라며, 만약 그렇게 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회담에서 기꺼이 떠나버릴 것이란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백악관 관계자는 "북한과의 평화에 대한 희망은 여전히 있지만 그렇게 하려면 북한이 말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이 기꺼이 통과하고자 한다면 여전히 열려 있는 뒷문이 있으나 최소한 말 표현 방식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