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우)./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2일 예정이었던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취재를 위해 방북한 외신기자단도 이 소식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북 취재단 윌 리플리 CNN 기자는 24일(현지시간) 관련 보도에서 “(풍계리에서) 원산으로 돌아가는 특별전용열차 안에서 소식을 들은 기자단이 충격에 빠졌다”고 전했다.


리플리는 "열차 안에 함께 있던 북한 관계자들도 공식 논평은 없었지만 전화를 하며 바삐 움직이기 시작했다"면서 "어색하고 불편한 분위기"라고 현지 상황을 설명했다.

리플리는 "6월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비핵화 의지를 입증하기 위해 이제 막 핵실험장 폭파를 끝냈는데 그들의 심정이 어떨지 상상해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북한은 이날 예고했던대로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는 행사를 실시했다. 북한은 이날 한국과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등 5개국 취재진이 참관한 가운데 핵실험장 내 갱도 4개 가운데 3개를 폭파하는 방식으로 폐쇄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 서한을 통해 북한의 최근 담화에서 드러난 공개적인 적대감을 문제 삼으며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