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 전략회의에서 이정미(가운데)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취소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북미회담 취소로 남북미 3자가 냉전 해체를 위해 그동안 기울여온 노력이 중단돼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전략회의를 열고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는 친서를 보낸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북미 간 쌓인 불신이 단기간에 극복되기 어렵다는 것을 이해한다"며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상호 존중과 역지사지의 자세로 문제를 해결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미 정상회담은 전쟁의 공포를 걷어내기 위해 수십 년을 기다려온 만남"이라며 "북한과 미국은 격앙된 감정을 뒤로하고, 차분히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 일정이 변경되는 한이 있더라도 회담 자체가 무산돼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우리 정부는 회담 취소를 기정사실화 하지 말고, 모든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행여나 이번 일을 정치적 기회로 여기고, 이용하려는 무책임한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런 때일수록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은 필수"라며 "정의당은 정부가 이 상황을 무사히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전면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