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교역조건지수가 국제유가 상승으로 3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사진=뉴시스
국제유가 상승으로 지난달 교역조건지수가 3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제유가 급등에 기업의 교역조건도 악화되는 모양새다.

25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6.26으로 전년 동월대비 5.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103.36) 이후 8개월 연속 하락세다. 지수 하락폭도 2012년 4월 이래 6년 만에 최고치에 달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뜻한다. 한은은 원유가격 상승이 절반이 넘는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수입가격은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가격 증가폭이 수출가격을 넘어섰다. 반면 수출호조에 힘 입어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대비 1.7% 상승한 145.95를 기록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이 양을 나타낸다.
/자료=한국은행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51.62(2010=100)로 전년 대비 7.3% 올랐다. 품목별로 반도체 중심으로 전기 및 전자기기가 13.9%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21.8%, 화학제품은 9.4% 올랐다.

수송장비(-4.7%)는 3개월 연속 감소했다. 북미시장의 승용차 수출이 전년 대비 15% 줄어든 탓이다. 수출금액은 석탄 및 석유제품(54.3%), 전기 및 전자기기(10.4%) 영향으로 11.5% 오른 137.53으로 집계됐다.


석탄과 석유제품(54.3%), 전기 및 전자기기(10.4%)에서 상승폭이 컸다. 수입금액지수는 124.17로 15.7% 올랐다. 그 중 광산품(32.0%)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