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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을 만난 뒤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하기 전에 “‘최대 압박’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등의 발언을 하자 일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만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의 실패를 비춰보게 하는 대북 정책으로 선회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1994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김정일 당시 북한 국방위원장의 합의 내용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반복할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북한에게 선전(propaganda) 승리를 안겼다고 우려했다.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차관보는 WP 인터뷰에서 이번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스피드 데이팅(speed dating·여러 명의 독신이 한 데 모여 서로 돌아가면서 잠깐씩 만나는 데이트 행위)이 따로 없다"면서 "북한은 이미 모든 것을 가져갔다"고 말했다.
빌 리처드슨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을 찍은 사진이 북한에 선전용으로 배포될 것을 우려했다. 북한 정권이 자국민에게 자신과 미국과 동등하다고 주장하기 위해 이 이미지를 이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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