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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4일 중국 반독점국이 지난달 31일 메모리 기업 3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반도체 가격 담합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선 것에 대해 "실적이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한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는 지난해 삼성전자와의 면담에서 모바일 DRAM 가격, 지난달 마이크론과의 면담에서 PC DRAM 가격 상승 및 반도체 장비 공급 제한과 끼워 팔기 등과 같은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며 "중국 현지 언론은 반독점 행위가 인정될 경우 벌금이 최소 4억달러에서 최대 44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중국 당국의 이번 조사의 배경은 지난 2년간 메모리 가격 급등에 대한 중국 스마트폰 및 OEM 세트 업체 불만과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미국의 ZTE 제재 대응 조치,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해외 메모리 업체 견제 차원 등으로 풀이된다"며 "중국 정부의 반독점 조사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주가와 실적에 미치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3차 미중 무역 협상 결과에 따라 조사 강도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돼 현 시점에서 부정적 결과만을 단언하기는 다소 무리가 있고 메모리 가격 상승이 서버 및 모바일 DRAM 수요 강세와 신공정의 낮은 수율에 따른 제한적 공급 증가에 의한 것으로 가격 담합에 대한 구체적 증거를 찾기 어렵다"며 "올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1%, 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하반기 글로벌 메모리 시장은 삼성전자의 보수적 capa 증설 및 탄력적 공급조절로 타이트한 수급 및 견조한 가격흐름이 예상된다. 상승여력이 충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