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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이 발간한 KiRi리포트에 따르면 보험사의 운용자산 대비 현금성 자산 비중은 글로벌 금융위기 기간인 지난 2007~2009년을 제외하고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위기 기간에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현금성 자산 비중은 급등했다. 이 기간에 현금성 자산비율은 3.3%에서 5.7%로 상승했다. 특히 손보사는 같은기간 6%에서 약 13%까지 확대됐다.
이후 보험사 현금성 자산비율은 매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손보사 현금성 자산비율은 2000년 말 5%대에서 소폭 하락해 올해 4% 수준으로 떨어졌다.
보험연구원은 이같은 하락세를 '해지율 하락'과 '장기채권 투자비중 확대'에서 찾았다.
최근 소비자보호 차원에서 보험계약 체결 과정이 엄격해지면서 불완전판매가 줄어드는 분위기다. 이에 해약건수가 감소해 현금보유비율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계약해지 시 보험사는 소비자에게 해약환급금을 조속히 지급해야 하는데 이에 대비하려면 현금을 많이 보유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보험 해지율이 하락하면서 보험사 현금성 자산비율도 줄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장기채권 투자비중을 확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저금리가 장기화하면서 부채와 자산변화 차이가 확대되고 있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이를 축소시키기 위해 장기 우량채권 투자 비중을 높일 수밖에 없는데, 그 과정에서 현금성 자산비율이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자산 규모별로는 대형보험사 현금성 자산비율이 중소형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현금성 자산비율은 생보사의 경우 대형사가 중소형사(4%)보다 낮은 2%대로 집계됐다. 손보사도 대형사가 중소형보다 낮은 4%대다.
임준환 보험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국내 보험시장이 현금성 자산비율이 대형사일수록 낮고 중소형사일수록 높아지는 미국 보험시장과 점점 유사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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