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성 경찰청장. /사진=임한별 기자

경찰은 지난 1일 만취해 지구대에서 난동을 부린 현직 지구대장 A 경감의 공무집행방해 행위를 강력하게 처벌하기로 결정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피해자는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수사할 것이고 공무집행방해에 대해서는 강력히 처벌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 청장은 A 경감이 자신의 난동장면이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 삭제를 요구하며 증거 은폐를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지구대장이 얘기하니까 그런 뉘앙스가 있었을 것"이라며" 경찰에서 그런 것 자체가 창피스러운 일이며 일벌백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A 경감은 지난 1일 오전 만취상태로 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에 들어가 책상을 걷어차고 동료 경찰을 머리로 들이받는 등 난동을 피웠다.

이 사건은 중앙지구대 소속 경찰관이 경찰 내부망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해당 경찰관에 따르면 A 경감은 포장마차 단속과 관련한 자신의 민원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영등포경찰서는 A 경감에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으며 4일부터 감찰조사를 진행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