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국 17개 광역단체장과 12곳의 재보궐선거 지역을 놓고 창과 방패의 대결도 치열해지고 있다.
선거 중반 각당 판세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은 집권 2년차에 접어든 70% 이상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에 힘입어 17개 광역단체장 중 15곳 이상 승리, 재보궐선거 12곳 중 11곳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이런 여당의 우위를 인정하면서도 보수층의 막판 결집을 기대하며 광역단체장 6~7곳 승리와 재보궐선거 6곳 승리를 목표로 잡고 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5일 오후 충북 제천시 중앙시장을 찾아 유권자들에게 이후삼 제천ㆍ단양 국회의원 후보 및 이상천 제천시장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민주, 전 지역 싹쓸이 노린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한국당 전신)이 대승했던 지난 2006년 5·31지방선거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당시 한나라당은 광역단체장 17곳 중 12곳, 기초단체장 230곳 중 155곳을 석권했다.
이춘석 사무총장은 "예전에 새누리당이 2006년 거둔 성과는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TK(대구·경북)를 제외한 후보를 낸 광역단체장 15곳, 재보궐선거 12곳 중 11곳, 기초단체장 100석 이상을 목표로 잡고 있다.
그는 수도권 판세와 관련해 "서울·경기·인천은 처음 선거운동을 시작했을 때 지지율과 지금의 지지율 차이가 큰 변동이 없다"고 승리를 자신했고, 부산·경남 지역 판세에 대해선 "수도권과 PK(부산·경남)지역에서 의미있는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가 1일 오후 경북 구미시 새마을 중앙시장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 이양호 구미시장 후보와 함께 상인 및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당 "6~7곳 승리" 내심 기대
한국당 내에서도 이번 지방선거와 재보선에서 고전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한국당은 전통적 텃밭인 대구, 경북, 울산, 부산을 비롯해 충남, 경기 등 광역단체장 5~6곳의 승리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최대 관심지역인 부산, 울산, 경남 지역 판세에 대해 "저희 전통적 지지지역에서 보수가 결집하는 결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울산·경남은 지지층 결집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12곳의 재보궐선거 지역 중 경북 김천과 충북 제천·단양, 충남 천안갑, 부산 해운대을 등 자당이 갖고 있는 4곳의 현상유지와 함께 울산 북구, 김해을 지역을 포함한 6곳 승리를 목표로 잡았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이번 지방선거의 목표를 제시하지 않은 채 서울시장 선거에 뛰어든 안철수 후보의 승리에만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3선 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박원순 민주당 후보의 독주가 예상되고 김문수 한국당 후보와의 막판 단일화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라 안 후보의 승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