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내무부가 북미 회담 기간 중에 샹그릴라 호텔 부근을 특별행사 구역으로 지정한 지난 4일 오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이 불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북미정상회담 장소가 싱가포르 센토사 섬 내 카펠라 호텔로 확정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는 샹그릴라 호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는 세인트 리지스(St. Regis) 호텔이 유력하다고 싱가포르 현지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샹그릴라호텔과 세인트 리지스 호텔은 모두 싱가포르 정부가 지난 5일 관보를 통해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한 구역 내 위치해 있다.


회담 개최 준비를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머물렀던 풀러튼 호텔은 '특별행사구역'에 포함돼있지 않아 김정은 위원장이 숙박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전했다.

싱가포르 도심의 메인 도로인 오차드로드에 면한 샹그릴라호텔은 3개동에 걸쳐 총 747개의 객실을 가지고 있다. 이중 26개는 세계 정상급 인사들이 묶는 '프레지덴셜 스위트'다. 버락 오바마와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도 이곳에 묵은 적이 있다. 특히 2015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대만총통 간의 역사적 회담이 열린 바 있다.


세인트 리지스 호텔은 샹그릴라 호텔과 걸어서 9분 거리에 떨어져 있다. 299개의 객실을 가지고 있으며 20층 꼭대기에 최고급 프레지덴셜 스위트가 있다. 이곳에는 응접실과 침실, 식당, 테라스, 사무실 등이 있고 금과 은테를 두른 화려한 장식과 체코산 크리스털 샹들리에 등으로 치장돼있다. 2015년 시진핑-마잉주 회담 때 시 주석 등 중국 대표단이 묵었던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