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무단등벽해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프랑스의 유명 암벽등반가 알랭 로베르를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사진=뉴스1(롯데물산 제공)

서울 롯데월드타워(123층, 555m 높이) 외벽을 안전장치 없이 맨손으로 오른 알랭 로베르가 “남북화해 분위기를 축하하기 위해”라고 등반 이유를 밝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6일 오전 무단으로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75층까지 등반해 롯데월드타워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알랭 로베르를 불구속 입건한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알랭 로베르와 함께한 일행 A씨도 함께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15년 전부터 알랭 로베르의 등반을 촬영해 온 아마추어 사진작가로 이날 업무방해를 방조한 혐의다.

경찰 조사에서 알랭 로베르는 “남한과 북한의 화해 분위기를 축하하기 위한 행동”이었으며 “건물 내부에서 안전을 걱정하며 간곡하게 권유를 하는 사람이 있어 등반을 멈췄다”고 진술했다.


한편 알랭 로베르는 '프랑스 스파이더맨'이라고 불리는 인물이다. 밧줄이나 벨트를 착용하지 않고 전 세계 고층 빌딩을 오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부다비 국립은행, 타이완 타이베이101, 홍콩 청콩센터 등 150개 고층 빌딩을 등반했다. 몸에 부착한 카메라로 외벽을 타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