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와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켜보는 가운데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와 관련해 7일 "만약에 김 후보께서 대의를 위해서 결심(후보직 사퇴)을 해주신다면 다른 데 다 뺏기더라도 서울만은 제가 꼭 지키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낮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정부의 잘못된 경제 정책을 바로잡고, 또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4년을 막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안 후보는 지난 3일 김 후보와의 만남에 대해 "현 정부의 경제정책이 이대로 가면 안 된다. 그럼 우리 경제에 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생각, 그리고 박 후보의 7년 실정이 4년 더 이어지면 서울시민들이 아주 어려운 지경에 빠진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이 같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안 후보는 김 후보가 후보직 사퇴를 하지 않을 경우 "(유권자들이 박 후보와 경쟁해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게 다 표를 모아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후보 캠프에서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실시 등이 검토됐냐고 묻자 "저는 여론조사 이야기를 한 바 없다"며 "아이디어 차원에서 실무진 사이에 얘기가 오갈 수는 있겠지만 제 생각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안 후보는 또 지방선거 후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합당 가능성을 두고는 "선거 이후에 대해서는 제 말씀을 드린 적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