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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갑질 불법 비리 제보방’을 만든 관리자가 활동 중단을 선언하면서 내부 분열이 우려된다. 관리자는 대한항공 직원연대 설립과 촛불집회 등을 기획한 핵심 인물이다.
8일 카카오톡에 개설된 대한항공 갑질 불법 비리 제보방에는 관리자가 활동을 그만둔다는 내용의 공지가 올라왔다.
관리자의 활동 중단 이유는 총 2가지다. 먼저 지난 7일 직원연대 공동대표 명의로 나간 사과성명서의 내용 때문이다.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출범 초기 조종사노조(KPU)를 비난했고 최근 이를 공개적으로 사과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관리자는 공식 사과에 부정적 입장을 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한 직원연대 구성원들 사이에서 의견 차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일가 갑질 근절을 위해 장기적으로 외부 단체와의 연대를 놓고 그 시기 및 방법 등에 대한 갈등이 있었다.
관리자의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 소식에 직원들은 동요하고 있다. 제보방에 참여 중인 직원 A씨는 “다수의 직원들은 처음부터 관리자를 따랐다”며 “관리자가 없으면 대신할 사람을 찾는 것은 불가능”이라고 말했다.
직원 B씨는 “직원연대는 개개인이 뭉쳤기 때문에 흩어지기도 혹은 부정확한 정보로 인해 잘못된 방향으로 나갈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관리자의 리드가 직원들의 생각과 공통분모를 이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직원들은 시간을 갖고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직원 C씨는 “관리자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며 “비난과 추측성 발언은 자제하고 시간적 여유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관리자의 활동 중단으로 대한항공 갑질 불법 비리 제보방의 참여 인원은 1000명에서 900여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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