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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은행 예·적금에 돈을 맡기기엔 금리가 너무 낮아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다. 또 글로벌 경기의 확장국면이 종료됐다고 판단하기도 어렵다. 이처럼 예측할 수 없는 시장에서 투자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걸까.
◆변동성장엔 절대수익 추구하는 ‘롱숏펀드’
우선 일정 수준의 현금성 자산비중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주식시장이 항상 우상향할 수는 없다. 시장은 오를 때도 내릴 때도 있는데 모든 자산이 투자자산에 집중됐을 경우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효과적인 대응이 어렵고 심리적으로도 힘들 수 있다. 일정 수준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해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고 적절한 매수시기가 왔을 때 준비된 현금성 자산으로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어야 효과적이고 탄력적인 자산관리가 된다.
하지만 투자로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크게 가져가는 것도 쉽지 않다. 소외되는 것 같고 기대수익이 너무 낮기 때문이다. 현금성 자산 비중을 확보하는 것보다 현실적인 대응으로 자산의 종류를 다양하게 가져가고 주력자산은 보수적인 상품으로 선택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기대수익을 다소 낮추더라도 변동성 관리가 되는 상품들을 주력으로 가져가고 자산의 일부를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에 적립식으로 접근한다면 보다 마음 편하게 투자할 수 있을 것이다.
주력으로 가져갈 상품은 시장의 상승을 일정 수준 향유하면서 변동성 관리가 되는 게 좋다. 변동성이 큰 현재의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추구할 수 있고 효과적인 자산관리를 위해 꼭 필요한 상품을 살펴보자.
첫번째 상품은 롱숏펀드. 롱숏펀드는 주식을 매수(Long)하고, 지수 선물(또는 주식)을 매도(Short)해 시장상황과 상관없이 일정한 수준의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다. 롱은 주식, 선물 등을 매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숏은 주식, 선물 등을 매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롱은 가격이 상승할 때 수익이 발생하고, 숏은 가격이 하락할 때 수익이 발생한다.
지수 선물을 매도(Short)하면 지수가 상승할 때 손실, 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이 발생한다. 지수가 오를 것이라 생각하면 매수(Long), 지수가 내릴 것이라 생각하면 매도(Short)해 시장의 상승∙하락에 모두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런 롱숏 전략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롱숏펀드운용이 가능하다.
롱숏펀드가 운용이 잘 된다면 시장상황과 상관없이 절대수익 추구가 가능하다. 항상 시장을 이기고 수익을 낼 수는 없지만 시장의 방향성을 예상하기 어려운 시점에 투자하기 좋다.
두번째 상품은 재간접헤지펀드. 재간접헤지펀드는 멀티전략, 주식 롱숏, 주식 롱바이어스(Long-bias), 이벤트드리븐, 메자닌, 채권 아비트라지 등 다양한 투자전략을 구사하는 한국형 헤지펀드에 분산투자하는 펀드다.
재간접헤지펀드는 더 많은 일반 투자자에게 한국형 헤지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해 5월 사모투자 공모재간접 펀드 제도를 통해 도입됐다. 최소가입금액 500만원 이상이면 재간접헤지펀드에서 엄선한 헤지펀드 8~10개에 분산투자할 수 있다. 상관관계가 낮은 다양한 투자전략에 분산투자해 높은 수익보다 낮은 변동성과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을 추구한다. 자산가들만이 접근할 수 있었던 시장이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열린 것이다.
◆코스닥벤처펀드, 주식비중 높은 상품 유망
세번째 상품은 코스닥벤처펀드. 코스닥벤처펀드는 벤처기업 신주 15% 이상 투자 및 벤처기업 또는 벤처기업 지정 해제 이후 7년 이내 코스닥 상장 중소∙중견기업에 35% 이상을 투자하면 코스닥 신규 상장 공모주식의 30%를 우선 배정받고 소득공제 혜택(투자자별 1인당 3000만원 한도로 10%의 소득공제, 최대 3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코스닥 신규 상장 공모주식의 경우 개인 20%, 우리사주 20%, 분리과세하이일드 10%, 기관 20%, 코스닥벤처펀드 30%로 배정률이 정해진다.
코스닥 공모주 투자에는 이론적으로 코스닥벤처펀드가 가장 유리하다. 올 4월 제도 도입 이후 상장한 제노레이, 세종메디칼, 현대사료 등의 코스닥 공모주가 좋은 성과를 보이며 코스닥벤처펀드들도 좋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코스닥벤처펀드들의 주식 투자비중은 50% 이내이며 개별 펀드마다 리스크와 기대수익의 차이가 있다.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코스닥벤처펀드는 주식 투자 비중이 높은 펀드를 선택하고 주력 자산을 위한 코스닥벤처펀드는 변동성이 낮은 코스닥벤처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네번째 상품은 공모주하이일드 펀드. 지난해 말 분리과세 혜택은 사라졌지만 공모주 10% 우선배정 혜택은 2020년 말까지 남아 있다. 공모주하이일드 펀드는 신용등급 BBB+ 이하 등급의 하이일드 채권 45% 이상에 투자하고 하이일드채권, 국내 채권, 코넥스(KONEX) 주식 등을 합산해 60% 이상 편입 조건을 충족하면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을 제공한다. 공모주 청약이란 기업이 증권시장에 상장할 때 투자자에게 청약을 받아 주식을 배정하는 것을 말한다. 분리과세하이일드는 전체 공모 물량의 10% 우선배정 혜택이 있어 공모주 투자에 유리하다.
현대오일뱅크, 티웨이항공, 바디프랜드, 롯데정보통신 등의 대어 공모주들이 유가증권(KOSPI)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코스닥 공모주 배정은 코스닥벤처펀드가 유리하지만 유가증권(KOSPI) 공모주 배정은 공모주하이일드 펀드가 유리하다.
이처럼 변동성이 낮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 상품으로 주력자산을 분산투자하고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에 적립식으로 분산 투자할 것을 권한다. 이를 통해 초과수익을 추구하고 시장의 조정 및 이벤트 발생 시 적극 투자한다면 보다 효과적인 자산관리와 함께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도 심리적으로 편안한 투자가 될 것이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45호(2018년 6월20~26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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