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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일인 13일 낮 12시30분쯤 부천 범박동 제6투표소에서 80대 김모씨가 1차 투표용지를 나눠주던 투표사무원에게 건넨 말이다.
김씨는 투표사무원에게 “다른 투표용지는 정당보고 찍으면 되는데 교육감 후보는 이름만 있어 도통 모르겠다. 누가 어느 당인지 좀 알려 달라”고 했지만 “교육감 선거 후보자는 정당이나 기호가 없어 이름을 보시고 아무나 찍으시면 된다”는 답만 듣고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투표를 하러 들어갔다.
이번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지난 대선이나 국회의원 선거에 비해 덜하다는 것은 투표소 입구부터 느낄 수 있었다. 이전 선거에선 몇십명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투표소를 방문한 유권자들이 대기 없이 곧바로 투표가 가능했다.
다섯살 아이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30대 중반의 이모씨(여)는 “남편도 피곤해하고 저도 피곤해서 투표를 하지 않고 집에서 쉬려고 했더니 어디서 들었는지 아이가 ‘엄마 투표하러 안가요’라고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물어 어쩔 수 없이 나왔다”며 “후보자가 누군지, 공약이 뭔지는 모른다. 정당만 보고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다른 유권자에게 “투표한 후보자의 이력이나 공약 등을 알고 투표하셨냐”고 여러차례 물었지만 “후보는 모르고 정당만 보고 찍었다”는 답만 돌아왔다.
남편과 함께 투표소를 방문한 30대 중반 최모씨는 “우편으로 받은 지방선거 공보물을 뜯어보지도 않았다”며 “남편도 공보물은 보지도 않고 ‘이번엔 특정당으로 밀자’고 해서 그러기로 하고 투표하러 왔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전국 투표율은 43.5%, 부천시 투표율은 38.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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