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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이날 저녁 6시쯤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2층 개표상황실에 모여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지켜봤다. 홍준표 당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2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숨죽인 채 TV를 시청했다.
출구조사 결과가 나올수록 실내는 조용해졌다. 이번 선거에서 흑색선전이 가장 난무했던 경기도지사는 막판까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의혹이 불거지며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전망도 나왔으나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59.3% 대 남경필 33.6%로 나타나면서 당 지도부는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한국당은 TK(대구경북)지역에서는 우세한 걸로 조사됐으나 크게 고무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대구는 권영진 한국당 후보가 52.2%로 임대윤 민주당 후보(41.4%)를 앞섰고 경북은 이철우 한국당 후보 54.9% vs 오중기 민주당 후보 34.8%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당은 ‘드루킹 논란’이 쟁점이던 경남지사의 열세에 크게 실망감을 표했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진 송파을도 민주당의 압승이었다. 홍 대표의 전략공천도 먹히지 않자 상황실에는 정적만 맴돌았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얼굴에 맺힌 땀을 닦을 뿐이었다.
결국 TK의 우세로 상황실 분위기가 미묘하게 바뀌긴 했지만 대체로 지도부 인사들은 침통한 모습을 드러냈다. 출구조사 결과를 접한 당 지도부는 이후 아무런 말을 남기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현재 당 지도부는 당사 6층의 당대표실에서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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