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당직자들이 13일 선거 뒤 당사에서 방송사 출구조사결과 시청 후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3일 6·13 지방선거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가 발표된 뒤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뒤 10분 만에 자리를 떠났다. 이후 1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글을 남겼다. 

이 표현은 34, 35대 미국 대통령인 해리 트루먼이 집무실 책상에 적어 놓은 문구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고 자신의 실수에 대한 책임을 절대로 다른 누구에게도 돌리지 않겠다'는 의미다. 

사실상 한국당의 참패를 예측하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사퇴를 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홍 대표는 최종 선거결과를 지켜본 뒤 14일 오후 2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출구조사 결과 한국당은 광역단체장 선거 17곳 중 대구·경북 2곳에서만 승리하며 사실상 참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칸타퍼블릭,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전국 640개 투표소 투표자 약 17만명을 대상으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4~2.5%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