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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언더독(스포츠에서 우승이나 이길 확률이 적은 팀이나 선수)의 반란이 이어지고 있다. 영원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독일이 고전하는 모습을 보고 한국 팬들도 ‘혹시 우리도?’라는 마음을 가지지 않을까.
18일 오후 9시 한국 대표팀의 러시아월드컵 첫 경기 스웨덴전이 시작된다. 양 팀은 객관적인 전력 평가에서 F조 3,4위로 꼽히는 만큼 ‘너는 잡는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앞서 스웨덴의 얀네 안데르손 감독은 1차전 상대인 한국에 대한 질문을 받자 “한국의 전력에 대해 분석하지 않았다. 독일과 멕시코에 집중하고 있다”고 의도적으로 한국을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스웨덴의 전력분석관은 한국이 세네갈과 치른 비공개 평가전 정보를 입수했고 안데르손 감독은 “비공개 훈련이라는 걸 모르고 멀리서 지켜봤다고 했다. 오해가 있었다면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이 같은 감독의 태도는 유렵예선에서 네덜란드, 이탈리아를 잡고 올라온 다크호스 스웨덴이 12년 만의 첫 월드컵 경기에서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동시에 상대적으로 이번 월드컵에 기대가 없었던 축구팬들의 가슴에 불을 질렀다.
스웨덴은 대부분의 축구팬들에게 ‘즐라탄 이브라모비치의 고향‘으로만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마저도 즐라탄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며 이번 월드컵 무대에서는 익숙한 얼굴을 찾기 힘들다.
즐라탄이 빠진 스웨덴은 4-4-2를 기본 전술로 쓴다. 북유럽의 국가답게 평균신장 185.2cm로 월드컵 참가국 중 두 번째로 높은 신장을 갖고 있다. 특히 그란크비스트(크라스노다르)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린델로프(맨유)가 중앙 수비에서 짝을 이루며 단단한 수비를 보여준다. 윙백을 맡고 있는 아우구스틴손(베르더 브레멘)과 루스티그(셀틱)는 스웨덴 전술의 핵심이다.
스웨덴의 수비력은 앞선 평가전에서도 잘 보여줬다. 3월 25일 칠레전 1-2(패), 3월 28일 루마니아전 0-1(패), 6월 2일 덴마크전 0-0(무), 6월 9일 페루전 0-0(무) 등 A매치 결과에서 보듯이 득점력은 빈곤하지만 수비는 상당히 견고하다.
스웨덴의 공격은 분데스리가 도움왕(2016-2017) 출신인 에밀 포르스베리(RP 라이프리치)가 스웨덴의 실질적 플레이메이커로 경기를 지휘한다. 공격수는 토이보넨(툴루즈)과 베리(알-아인)가 투톱을 이룬다. 189cm의 엄청난 제공권을 자랑하는 토이보넨이 버티고 있고 베리가 측면을 돌파한다.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전개 시 세트피스와 측면 크로스를 노린다. 다소 단조로운 패턴이지만 높은 신장을 자랑하는 스웨덴에게는 강력한 무기다. 월드컵 지역 예선 27득점 중 7골이 세트피스, 9골이 크로스 상황에서 나왔다.
스웨덴의 색깔은 확실하다. 단단한 수비. 하지만 지난 3월 칠레전 이후 3경기 연속으로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만큼 무딘 공격력이라는 약점은 존재한다. 또한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경험이 한 번도 없다는 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각종 지표와 평가가 우리 대표팀의 최하위로 가리키고 있지만 축구공은 둥글다. 신태용호가 이번 월드컵 언더독의 반란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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