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MINI JCW 컨버터블. /사진제공=MINI코리아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MINI가 올해 한국시장에서 연간 판매목표를 1만대로 잡았다. MINI는 판매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국내 수입차시장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MINI 측이 밝힌 올해 판매목표는 실현 불가능한 얘기가 아니다. MINI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도 전년 대비 10.8% 성장한 9562대로 올해 목표치보다 438대 부족했을 뿐이다.


하지만 최근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할인경쟁을 펼치고 있는 점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MINI 아직은 2% 부족


조인철 MINI코리아 총괄이사는 지난 4월3일 진행된 ‘2018 MINI 브랜드 데이’에서 “올해 1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자신했다. 조 총괄이사는 지난해 신형 컨트리맨 론칭 현장에서도 “2018년에는 1만대를 팔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 전망도 밝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국내 수입차시장은 전년 대비 약 9% 성장한 25만6000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한가지 불안 요소가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펼치면서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는 것. 벤츠와 BMW가 국내 수입차시장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프로모션 경쟁에 나섰고 폭스바겐, 아우디 등도 할인판매에 공격적으로 나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프로모션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미 상위 브랜드로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상황이다. 수입차시장이 상위 브랜드 중심으로 성장할 경우 나머지 브랜드들은 시장성장에 따른 체감효과가 다소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 상황만 놓고 보면 MINI가 그렇다. 1~5월 판매량은 3511대로 전년 대비 0.23% 증가에 그쳤다. 공격적 할인 프로모션으로 출고를 시작한 폭스바겐의 신형 티구안이 출고된 지난 5월에는 662대로 전년 대비 34.65% 감소했다.


MINI 전시장. /사진=MINI코리아

◆강화된 디젤 인증 해결 ‘관건’

조 총괄이사는 1~5월 판매실적에 대해 “비정상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와 판매량이 비슷한 것이 새롭게 바뀐 디젤인증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연이은 배출가스 조작 논란 이후 환경부는 지난해 9월 새로운 디젤 규제인 국제표준시험법(WLTP)을 적용했다. 기존에는 유럽의 NEDC(New European Cycle)를 채택했지만 단순한 주행패턴으로 실주행에서의 수치 차이, 임의조작 가능성 등의 부작용이 우려됐다.

조 총괄이사는 “상반기 판매대수가 안 나간 것은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 WLTP 디젤모델 인증을 기다리고 있어서 그런 것”이라며 “일부 모델에서 디젤을 팔 수 없었던 것이 많았다. 7월부터 차츰 일부 디젤모델이 풀리기 때문에 올해 1만대 달성은 여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반기 신제품에 거는 기대

지난해 JCW 라인업은 3도어 하나뿐이었다. 이렇다 보니 지난해 JCW 판매량은 237대에 불과했고 판매비중이 크지 않았다. MINI의 하반기 계획은 고성능 모델 JCW 라인업의 완성이다. ▲뉴 MINI JCW 컨버터블 ▲뉴 MINI JCW 컨트리맨 ▲뉴 MINI JCW 클럽맨 등으로 JCW 라인업을 구축하면 고객의 선택폭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모델별로 특징도 다르다. 뉴 MINI JCW 컨버터블은 2.0ℓ 4기통 JCW 트윈파워 터보엔진을 바탕으로 최고출력 231마력에 32.7㎏·m의 성능을 발휘한다. 다양한 옵션과 컨버터블 특유의 주행성능이 강화된 프리미엄모델인 MINI JCW 컨버터블은 오픈에어링을 만끽할 수 있는 차량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다.

차량 전면부의 커다란 공기흡입구가 인상적인 뉴 MINI JCW 컨트리맨은 ALL4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사양으로 탑재돼 온·오프로드를 자유자재로 넘나들 수 있다.

뉴 MINI JCW 클럽맨. /사진제공=MINI코리아

뉴 MINI JCW 클럽맨은 스포츠타입 섀시 및 공기역학적 특성, 냉각공기 유입 최적화로 주행성능이 극대화됐다. 휠 아치 내부의 난기류를 감소시키는 에어커튼과 에어 브리더는 효율적이고 안전한 주행을 지원한다.

MINI의 국내 판매 약 50%를 차지하는 핵심 모델인 해치백 3도어, 5도어 라인업도 주목해야 한다. MINI는 해치백 3도어 및 5도어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MINI 3도어 모델 가운데 고성능 모델로 꼽히는 뉴 MINI 쿠퍼S는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된 2.0ℓ 4기통 가솔린엔진으로 최고출력 192마력에 최대토크 28.6㎏·m, 안전최고속도 235㎞/h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솔라리스 오렌지 메탈릭(Solaris Orange metallic) ▲스타라이트 블루 메탈릭(Starlight Blue metallic) ▲에메랄드 그레이 메탈릭(Emerald Grey metallic) 등의 신규 컬러가 적용돼 더욱 화려해졌다.

최상급 모델인 뉴 MINI 쿠퍼 SD 5도어는 2.0ℓ 4기통 터보 디젤엔진을 바탕으로 최고출력 170마력에 최대토크 36.8㎏·m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가 기본 장착돼 빠르고 정밀한 기어 변속이 가능하다. 이외에 엔진 커버를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으로 제작해 안전성 및 경량화를 모두 잡았다.

MINI코리아는 하반기 다양한 신제품과 함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MINI코리아 관계자는 “JCW 풀 라인업을 완성해 올해를 JCW 브랜드의 위대한 도전의 원년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또한 어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자동차와 리빙, 패션영역을 모두 아우르는 다양한 활동들을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46호(2018년 6월27일~7월3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