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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별세하면서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정치사를 풍미했던 ‘3김 시대’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말 그대로 김 전 총리를 비롯해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이 모두 고인이 돼서다.
김 전 총리가 정치권에 등장한 것은 1961년 5.16 쿠데타때다. 박정희 정권 수립후 한국의 CIA인 초대 중앙정보부장에 올랐다. 그러나 정치 역경은 편치 않았다.
1970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삼선개헌에 반대한 게 문제였다. 이후 박 전 대통령과 관계가 소원해졌고 이후 1971년 11대 국무총리에 오르지만 실권없는 ‘대독 총리’로 전락했다. 1980년 전두환 정권 때는 부정축재자로 몰려 정계 은퇴하는 등 수난을 겪었다.
김 전 총리는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과는 1960~70년대 박정희 전 대통령 군부 독재 시절 협력과 대립을 반복했다.
김 전 총리는 김영삼, 김대중 정부 출범에도 깊이 관여한다.
김 전 총리 1990년 신민주공화당을 이끌면서 노태우 전 대통령(민주정의당), 김영삼 전 대통령(통일민주당)과 ‘3당 합당’에 성공한다. 이후 1992년 대선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을 지지하며 당선에 기여한다.
이후 김영삼 전 대통령과 결별하고 충청권을 기반으로 자유민주연합을 창당한다. 1997년 대선에선 김대중 전 대통령과 ‘DJP연합’에 성공하며 공동 정부를 구성한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8년 제31대 국무총리를 맡는다.
이런 3김시대는 한국의 산업화, 민주화에 기여했다는 평가와 함께 지역패권주의, 보스정치, 부정부패라는 역사적 오점을 남겼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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