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배우 김태훈 세종대 교수. /사진=뉴스1

올 초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김태훈 연극배우 겸 세종대 교수가 25일 일부 언론에 정정보도를 요청했다며 "미투 폭로는 사실이 아니며 딸 아이를 위해 진실을 밝히기로 했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김 교수에 대한 '미투 폭로'는 지난 2월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글에서 시작됐다. 게시물을 보고 일부 언론에서 해당 글을 인용, 보도한 것.


김 교수 측은 "이 기사는 폭로자의 일방적인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모두 사실이 아니다"며 "기사는 '1990년대 말 K 교수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그는 이를 이용해 노예처럼 부려 먹었다', 'K 교수는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김태훈 교수'라는 폭로자의 SNS 글을 당사자에게 직접 확인하는 과정 없이 작성한 것으로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당시 폭로자와 김태훈의 관계를 아는 사람들은 폭로자와 김태훈이 사귀고 있다고 증언했다"면서 "폭로자는 교수의 권력이 무서워 성폭행 사실을 얘기하지 못했다고 주장하지만 폭로자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시점은 김태훈이 세종대 교수 지원에서 탈락해 수원여자전문대학 강사로 있을 때라 폭로자와 김태훈 간 교수와 제자라는 권력 관계가 존재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정보도문을 낸 언론사들은 "폭로자는 혼자 김태훈의 아버지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 찾아가 병문안을 하는 등 연인 간의 통상적인 행동을 했다"며 "폭로글에 대한 사실 확인을 하지 않았고 폭로자의 폭로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하지 못했다"고 실수를 인정했다.

더불어 김태훈은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을 잃어버렸고 사회적으로 매장 당하다시피 살고 있다"며 "하나뿐인 딸아이에게 성추행범의 자녀라는 멍에를 남길 수 없어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섰다"고 정정보도문을 요청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