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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기아자동차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노동자 1500여명 가운데 여성 노동자는 단 한명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민사회단체들이 정규직 전환과정에서 '성차별이 있는 것이 아니냐'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기아자동차 비정규직지회와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은 지난 26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3~2015년 불법 파견된 사내 하청 비정규직을 특별채용 방식으로 정규직 전환한 1500명 중 여성은 단 한명도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아자동차가 사내협력업체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불법파견으로 사용했다고 법원이 판결함에 따라 기아차 노사는 2016년 10월 사내하청 노동자 일부를 특별채용 방식으로 정규직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정규직 전환된 비정규직 노동자 중 여성은 한명도 없었다. 또한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화성지회는 지난 11일 '여성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준비 없는 여성 정규직화는 혼란만 키운다'는 내용을 담은 공보물을 배포하기도 했다.
이들은 "올해도 기아자동차는 비정규직을 정규직 전환할 계획이지만 여성 비정규직 전환 계획을 공식 밝히지 않고 오히려 강제 전적시키려 한다"며 "기아자동차는 법원 판결대로 불법파견된 비정규직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금속노조 기아차지부에는 "법원 판결대로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할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 전환에서 배제하거나 강제 전적하는 행위에 동조해서는 안 된다"며 "여성차별 없이 정규직으로 즉각 전환하라고 함께 요구하고 투쟁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금속노조 기아차비정규직지회는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성차별 행위를 시정할 것을 요구하며 고용노동부와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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