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8일 조세포탈·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 소환을 앞둔 가운데 앞서 그의 형제들도 줄줄이 조사를 받았다.
27일 서울남부지검에 따르면 지난 25일 조 회장의 동생인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과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을 조세포탈 혐의로 조사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 26일 조 회장의 동생인 고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의 부인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에 대한 조사도 벌였다. 최 회장은 지난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 1년6개월에 벌금 12억원을 선고받아 법정구속 상태다. 또한 조 회장의 누나인 조현숙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현숙씨는 현재 외국 거주 중이다.
조 회장 등은 조중훈 전 한진그룹 회장의 상속재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적법한 신고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납 상속세는 약 500억원이며 과태료 등을 포함하면 1000억원대를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4월30일 서울지방국세청이 조세포탈 혐의로 조 회장을 고발하면서 관련 수사를 시작했다. 지난달 24일 조 회장의 조세포탈 혐의에 따라 서울 중구 한진빌딩,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과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의 자택 및 사무실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 기내 면세점 납품 거래 과정에서 트리온무역과 미호인터내셔널을 활용해 통행세를 받는 방식으로 이익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트리온무역은 원종승 정석기업 대표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공동대표를 맡은 업체이며 미호인터내셔널은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등이 공동대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회장 일가가 배임 및 횡령으로 얻은 이득이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