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룡 대구은행장 내정자/사진=대구은행
김경룡 대구은행장 내정자가 2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DGB금융그룹에 따르면 김 내정자가 이날 "은행의 실추된 신뢰 회복과 임직원의 역량 결집을 위해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김 은행장 내정자는 경산시청 공무원 자녀의 대구은행 채용연루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으며 지난달 20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김 은행장 내정자의 자진사퇴는 노조를 중심으로 은행장 선임에 대한 부정적 기류 등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은행장 내정자는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는 DGB금융그룹이 모범적인 지배구조 구축을 모색하고 있고, 일련의 사건을 잘 마무리해 고객과 지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것으로 믿는다"며 "조직의 미래를 위해 임직원 모두 마음을 모아 조직 안정을 꾀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김 은행장 내정자는 박명흠 대구은행 마케팅본부장과 은행장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다 지난달 1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은행장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대구은행은 새 은행장이 선임될 때까지 당분간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겸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은행은 이달 초 조직개편을 통해 새 임원을 선임하고 체계를 정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