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오는 가을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단계에 들어가도록 준비하겠다고 2일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대로 가을에는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라며 "남북관계가 제도화되는 데 초점을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 들어 남북관계는 급격한 변화 과정에 있다. 지난달엔 남북회담이 1일 고위급회담을 시작으로 5차례 개최됐다"며 "7월과 8월에도 남북대화와 공동연락사무소 설치,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개보수 등 많은 일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내일부터 제가 단장으로 가는 평양 남북통일농구대회가 개최된다"며 "이런 과정을 거쳐 가을에는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대로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남북 교류의 기본 입장은 속도감 있게 판문점선언을 이행해 남북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지만 동시에 질서있게 추진해야 한다"며 "국민이 공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국제사회와의 공조도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일단 평화와 번영의 본격적인 단계로 간다는 목표지만 경협을 구체적으로 이행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공조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고위당국자는 "다만 철도, 도로, 산림협력 분과회담과 신경제구상 등에 있어서는 남북 간 공동연구협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전준비 작업을 빠르게 진행해 앞으로 대북제재 국면이 변화되면 바로 경협에 착수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전면적인 개혁개방으로 나올 것 같느냐는 질문에는 "4월 이후 북한 매체 보도를 보면 북한이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충분히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발전을 위해 새로운 혁신이 필요하다고 북한이 분명히 느끼고 있다"며 "북한식의 개혁개방을 해나갈 것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인식이 과거보다 강하다"고 평가했다.
이 고위당국자는 조 장관이 4~5일 평양에 방문하면 북측 관계자와 만나 대화할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양한 계기로 북측 인사를 만나 남북의 여러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방북 시 누구를 만날지는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