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길연 하림 신임 대표이사 사장. /사진=하림
박길연 하림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2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박 사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하림 임시주주총회에서 이문용 각자대표 후임으로 선임됐다.

이에 따라 하림은 기존 김홍국·이문용·윤석춘 각자대표체제에서 김홍국·박길연·윤석춘 각자대표체제로 변경됐다. 실질적으로 하림 경영을 총괄하던 이 전 사장이 고령의 나이(69세) 등을 이유로 사임하고 고문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며 박 사장이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된 것이다. 하림그룹 총수인 김 회장은 하림의 주요 사안 결재만 따로 챙기고 윤 사장은 육가공분야만 담당한다.


박 사장은 서울대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천하제일사료에 입사했다. 2001년 제일사료가 하림그룹에 인수된 후 제일사료 판매본부장을 지냈고 이후 올품 영업본부장, 하림 기획조정실장, 한강씨엠 대표 등을 거쳐 하림 CEO 자리에까지 올랐다.

특히 올품과 한강씨엠이 김 회장의 아들 김준영씨로 이어지는 지분 승계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했던 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박 사장이 하림그룹에 17년가량 몸담으며 김 회장의 ‘믿을맨’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박 사장은 하림이 주도하는 국내 닭고기산업이 약 85%의 자급률로 타 축종에 비해 수입육 공세를 성공적으로 방어하는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2030년까지 가금식품분야에서 하림을 세계 10위권에 드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기 비전 달성을 위한 단기목표로는 2020년까지 매출액 1조원 돌파와 농가소득 2억2000만원 달성을 제시했다.


박 사장은 취임사에서 “농가의 소득수준 향상과 농촌지역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등 농가상생 경영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2030년까지 가금식품분야에서 세계 10위권 이내에 들도록 모든 분야에서 혁신하고 파트너인 사육농가의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48호(2018년 7월11~17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