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한별 기자
3분기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더 깐깐해질 전망이다. 정부가 1500조원에 이르는 가계부채 줄이기에 나서 앞으로 대출 받기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국내 은행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6으로 조사됐다. 대출행태서베이는 대출 태도 동향과 전망을 수치로 표현한 조사다. 전망치가 마이너스면 대출심사를 강화하겠다는 금융기관이 완화하겠다고 밝힌 곳보다 많다는 의미다.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가계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소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중소기업 및 가계 일반대출은 완화되고 대기업 대출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신DTI(총부채상환비율),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정부의 규제 영향으로 강화 기조가 이어지겠으나 강화의 정도는 전분기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일반대출은 대부분 은행들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겠으나 일부 은행들의 기업대출 확대 애로 등으로 소폭 완화된다.


중소기업 대출에는 '개인사업자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시행되고 있으나 생산적 금융을 위한 정부 정책 등으로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자료=한국은행

3분기 중 신용위험은 대기업의 경우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에 따른 수출 둔화 가능성으로 높아지겠다. 중소기업은 대기업 협력업체의 실적 부진,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무상환 부담 증가, 지방 일부 지역의 부동산 경기 둔화 등의 가능성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가계의 신용위험은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무상환 부담 증가, 신규 주택 준공물량 증가에 따른 지방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 조정 가능성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대출수요는 대기업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중소기업은 운전자금 수요,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여유자금 확보 필요성 등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수요는 부동산 보유세 개편 논의 등에 따른 주택매매가격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당분간 관망세를 보이면서 소폭 감소할 전망이며 일반대출 수요는 전세자금 수요 유입 등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3분기중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모든 업권에서 대체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호금융조합의 경우 DSR 도입 및 개인사업자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시행 등의 영향으로 대출태도가 강화될 전망이다.

한은 측은 "신용카드회사의 대출태도는 다중채무자 등 고위험 차주에 대한 리스크관리가 강화되면서 다소 엄격해질 것"이라며 "상호저축은행과 생명보험회사의 대출태도도 가계부채 관리 지속 등의 영향으로 강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