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개최된 남북통일농구 남자 ‘평화’팀과 ‘번영’팀의 경기, 양팀 선수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지지도 중인 관계로 평양을 방문한 남북 통일농구대회 남측 대표단과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을 전망이다.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5일 남측 대표단 숙소인 고려호텔을 방문해 오전 10시20분쯤부터 2층 면담실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포함한 정부 대표단 5명과 환담했다.


김 통전부장은 "국무위원장께서 어제 경기를 텔레비전을 통해 보셨다. 남측에서 온 여러분들이 혹여나 오지 않겠나 하는 기대 속에 있다는 말씀을 전해 들으셨다"며 "조명균 장관 등 여러분들 오셨는데 저보고 나가 만나보는 게 좋지 않겠냐고 해서 이렇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무위원장께서 지방 현지지도길에 계신다"며 "그래서 오늘 경기도 보지 못할 것 같다. 조명균 장관께 이해를 구하고 오래간만에 평양에 오셨는데 하고 싶은 이야기도 간단하게 나누는 게 어떻겠냐는 (국무위원장의) 조언이 있어서 제가 이렇게 왔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번 남북 통일농구는 통산 네번째이자 15년 만이다. ‘농구광‘인 김 위원장이 경기를 관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전날에 이어 이날도 관람 가능성이 낮아졌다.

우리 측 대표단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하루 더 평양에 체류하고 오는 6일 오후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