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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성사된 고위급 협상이 끝나자마자 미국 측에 유감을 표명했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대변인 담화에서 “우리는 미국 측이 조미수뇌상봉과 회담의 정신에 맞게 신뢰조성에 도움이 되는 건설적인 방안을 갖고 오리라고 기대하면서 그에 상응한 그 무엇인가를 해줄 생각도 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양일간 진행된 첫 북미고위급회담에서 나타난 미국 측의 태도와 입장은 실로 유감스럽기 그지없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외무성은 “우리측은 조미수뇌상봉과 회담의 정신과 합의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할 변함없는 의지로부터 이번 회담에서 공동성명의 모든 조항들의 균형적인 이행을 위한 건설적인 방도들을 제기했다”며 종전선언, 미사일 엔진 시험장 폐기, 미군 유해 발굴 협상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 감정이 이번 고위급회담을 비롯한 앞으로의 대화과정을 통해 더욱 공고화되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다”면서도 “그러나 미국측은 CVID, 신고, 검증 등 일방적이고 강도적인 비핵화요구만을 들고나왔다”고 지적했다.
외무성은 “회담결과는 극히 우려스러운 것"이라며 "미국측이 조미수뇌상봉과 회담의 정신에 부합되게 건설적인 방안을 가지고 오리라고 생각했던 우리의 기대와 희망은 어리석다고 말할 정도로 순진한 것이었다”고도 했다.
특히 “이번 첫 조미고위급회담을 통해 조미사이의 신뢰는 더 공고화되기는커녕 오히려 확고부동했던 우리의 비핵화의지가 흔들릴수 있는 위험한 국면에 직면하게 됐다”며 “미국은 우리의 선의와 인내심을 잘못 이해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외무성은 “신뢰조성을 앞세우면서 단계적으로 동시행동원칙에서 풀수 있는 문제부터 하나씩 풀어나가는것이 조선반도 비핵화실현의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며 “낡은 방식을 우리에게 강요하려 한다면 문제해결에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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