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2.9%로 전망했다. 당초 3%대 성장 전망에서 0.1%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2일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9%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하향 조정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국내 경제 성장세가 수출 호조·소비 증가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고용 사정이 부진하고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은 역시 성장률 하향 조정 이유에 대해 "성장과 물가 흐름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대표적인 불확실성은 글로벌 무역분쟁"이라며 "불확실성 요인들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면밀히 살펴보면서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를 제외한 대다수의 국내 연구기관들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2.8~2.9%로 전망하고 있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9%로 내다봤고, 한국금융연구원(2.8%), 한국경제연구원(2.8%), LG경제연구원(2.8%), 현대경제연구원(2.8%) 등이 각 2%대 후반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