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정치자금 수수의혹'에 휩싸인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23일 사망했다. /사진=머니S DB

'드루킹 정치자금 수수의혹'에 휩싸인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23일 숨진 채 발견됐다.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의 영향을 받아 본격적으로 노동운동을 시작한 노 원내대표는 '진보의 별'로 이름을 날렸다. 

예리한 시각에 비유를 얹은 찰진 발언으로 인기를 끌며 '언어의 연금술사', '노르가즘' 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머니S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남긴 '촌철살인' 어록을 추려봤다. 

"한나라당 의원님들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퇴장하십시오. 이제 저희가 만들어 가겠습니다. 50년 동안 같은 판에다 삼겹살 구워먹으면 고기가 새까매집니다. 판을 갈 때가 왔습니다." (2004년 3월20일, 한국의 야당이 다 죽었다고 강조하며)

"동네파출소가 생긴다고 하니까 그 동네 폭력배들이 싫어하는 것과 똑같은 거죠. 모기들이 반대한다고 에프킬라 안 삽니까?" (2017년 9월20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안을 반대하자)

"학교 앞에 자기들이 잘 다니던 분식집 가게 주인이 구청에 소환됐는데 수업을 거부하는 셈이다." (2017년 9월6일, 김장겸 전 MBC사장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한국당이 국회 일정을 보이콧한 것에 대해)

이낙연 당시 국무총리 후보자의 총리 인준안 표결을 조원진 당시 새누리당(현 대한애국당) 의원이 반대하자, 표결에 참석했던 노 원내대표가 조 의원쪽을 향해 스마트폰을 비추며 정작 본인은 조 의원을 보지 않고 있다. /사진=뉴스1

"노룩 촬영이요? 국회 난동의 역사적 기록으로 보존가치가 있어 촬영했습니다. 기록은 하고 싶었지만 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2017년 5월3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노룩(No Look) 촬영을 한 후 JTBC '뉴스룸'에 나와)

"콜레라균을 이유미가 단독으로 만들었든 합작으로 만들었든 국민의당 분무기로 뿌린 거 아닌가. 여름에 냉면집 주인이 '나는 대장균에게 속았다'고 얘기하는 격이다." (2017년 7월5일,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당시 국민의당 지도부가 이유미의 단독 범행이라고 한 것에 대해)

◆"청소할 때 청소를 해야지. 청소하는 게 먼지에 대한 보복이라고 얘기하면 말이 되느냐." (2018년 1월2일, 적폐청산은 정치보복이라는 주장에 반박하며)

"입대했거나 입대하는 사람이 형평성 문제를 느끼기 때문이다. 그 이유로 7대 재벌 총수일가의 병역 면제율이 33%로 일반인 병역면제율의 5배 이상이기에 병역 의무 수행이 손해라는 의식이 팽배한 상황이라 양심과 종교로 인한 병역거부가 국민정서에 안 맞는다." (2018년 7월5일, JTBC '썰전'에 나와 대체복무 논란이 되는 이유에 대해 말하며)

"보수의 머릿속부터 바꿔야 한다. 초기득권층만 대변하는 보수, 친박·비박만 있고 '친국민'은 없는 보수가 문제다." (2018년 7월5일, 보수 혁신방안을 논의하고자 '썰전'을 찾은 안상수 한국당 의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