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가 24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에서 조문을 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에 이틀째 5600명 이상이 다녀갔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공동대표 등 청와대·정치계 인사들부터 진보의 꿈을 함께 꿨던 각계각층의 시민들도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24일 오후 7시쯤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빈소에서 "현재까지 5600명이 빈소를 찾았다"며 "장례는 내일(25일)까지 정의당장으로 지내고 26일부터 이틀간 국회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조문 첫날인 전날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3000여명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조문 이틀째인 이날 고인의 '동료'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빈소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그의 빈소를 지키던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당원들을 향한 글을 올려 "노 원내대표가 어제 운명한 슬픔을 이루 말할 수 없고, 너무 원통하다"며 "마지막 가는 길이 결코 외롭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문객들이 24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노 원내대표의 또 다른 '동지' 조국 민정수석도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조 수석은 빈소 안에서 오열한 듯 조문 후 눈가에 물기가 가득한 얼굴로 말없이 돌아갔다.

노 원내대표가 노동운동가 출신인 만큼 노동계에서도 빈소를 찾았다. 한상균·이수호 전 위원장 등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노조원들도 빈소를 찾았다. KTX 복직 승무원들, 신촌세브란스 병원의 노조와 의사·간호사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조합원들도 조문 행렬에서 눈에 띄었다.

노 원내대표와 함께 방송활동을 했던 방송인 김제동, 배우 박중훈 등도 이날 조문 행렬에 모습을 보였다.

퇴근시간이 지나자 직장인, 대학생 등 일반 시민들의 조문 행렬도 점점 늘어났다. 조문을 위한 줄은 장례식장 한층 복도를 한바퀴 이상 크게 두를 정도로 길게 늘어졌다. 시민들은 한시간 이상씩 기다려 빈소로 들어갔다. 휠체어를 탄 시민들도 불편한 몸을 이끌고 줄을 섰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공동대표가 24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에서 조문을 한 뒤 두눈을 지그시 감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